마로 기대쉼터 영업 준비

준공후 1년5개월만에 임대 계약

2000-04-29     송진선
건물 준공 후 1년5개월만에 마로면 기대리의 쉼터가 농특산물 판매장 및 휴게소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군에 따르면 최근 마로면 관기리 정미숙씨에게 2000년 5월10일부터 2003년5월9일까지 3년간 연 260만원에 분기납 조건으로 수의 계약, 결국 임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군은 건물 신축 당시 공사를 하지 않았던 수도 및 전기 보일러 배관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경수와 보도블럭을 정비하는 등 기대 쉼터의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8년 마로면 기대리 397-8번지일대 450평 부지에 도비 1억3000만원과 군비 1억7200만원 등 총 3억200만원을 투입해 농산물 직판장 55.4평을 비롯해 주차장, 파고라, 분수대를 설치하는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놓았다. 군에서는 지난해 5월 797만9650원의 입찰예정가를 발표하고 기대쉼터사용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으나 응찰자가 없어 다시 6월과 7월에는 당초 사용료의 50%이상을 감액한 319만6840원에 응찰자를 찾았으나 역시 응찰자가 없어 그동안 방치해뒀는데 사용료를 크게 감액한 최종 260만원에 운영자를 물색한 것.

앞으로 기대쉼터 운영자인 정미숙씨는 여름철 기대리 앞 냇가를 찾는 피서객과 관기∼청산간 지방도를 이용하는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군내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판매해 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내륙순환 관광도로변에 조성된 마로면 기대리 쉼터의 특산물 판매장이 거액의 예산만 투입된 채 사용하지 않는 빈집으로 방치돼 예산낭비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