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게 바로 우렁이란다”
성모유치원·참솔어린이집, 두레농장 친환경 금굴단지 견학
2006-06-30 보은신문
이런 궁금증을 푸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8일 성모유치원 어린이 120명과 29일에는 참솔어린이집 원아 80명이 보은읍 금굴리 은사들에 조성된 박상국 두레농장 무농약 벼 재배단지를 견학하며 신기한 것들을 체험했다.
그것은 박상국씨가 6월3일 논에 넣어 벼 사이로 기어다니고 있는 우렁이가 풀을 뜯어먹고 벼를 해롭게 하는 각종 해충들을 잡아먹는다는 것을 눈으로 본 것이다.
어린이들은 벼 사이 논바닥에 어른 우렁이가 기어다니고 또 어른 우렁이가 낳은 알들을 보며 궁금증을 풀어냈다.
“야 여기 우렁이 있다. 빨간 것들은 뭐야. 신기하다. 그런데 우렁이는 뭘 먹고 살까” 아이들은 논에서 기어다니며 제 할일을 하고 있는 우렁이를 가리키며 엄청난 것을 발견한 양 질문을 쏟아냈다.
우렁각시 얘기며, 우렁이가 하루에 4㎞를 간다는 등 아이들 눈높이 맞춘 농업기술센터 양진성지도사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운 아이들은 우렁이를 만져보는 등 자연을 몸으로 체험하는 공부를 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황치연 지도사와 보은친환경쌀 작목회 오정균 회장도 어린이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 주는 등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유치원생들의 신기한 자연 체험학습장이 된 곳은 두레농장 대표이며 황토 밥맛나 쌀 브랜드로 유통까지 담당하고 있는 박상국씨를 주축으로 안종록(보은 금굴)씨, 조두환(탄부 벽지)씨가 추청벼를 무농약으로 짓고 있는 총 15000여평의 단지였다.
우렁이에 대해 공부를 한 어린이들은 은사들 소나무 숲에 자리를 펴고 자신들이 싸온 주먹밥, 김밥 등을 먹고 박상국씨가 내놓은 토마토와 떡을 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박상국씨는 가을 메뚜기 잡기 체험 및 수확 탈곡 체험, 벼에서 쌀이 되어 나오는 도정 견학 등 학생들의 견학을 요하는 학교나 유치원의 요청이 있으면 농장과 함게 도정공장을 견학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수확한 벼는 현재 황토 밥맛나 쌀 브랜드로 인터넷 등을 통해 서울은 물론 제주도까지 유통되고 있으며 보은에서는 대왕 할인마트, D마트, 대구슈퍼 등에서 친환경 쌀을 구입할 수 있다.
오정균씨가 회장인 보은 친환경쌀 작목회는 군내 17명의 회원 6ha의 논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