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폭발사고 관련 피해자
서울대에 소음 재평가 건의서 전달
2000-04-22 송진선
한화 보은공장의 폭발사고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내북면 법주리 이상욱씨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내북면 이장 협의회 회원을 비롯한 내북면 주민과 보은 축협 직원, 박준병 당시 국회의원 후보와 자민련 당직자 등 761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대 총장에게 건의서를 발송했다는 것. 이상욱씨는 “서울대 총장실에서 최근 서울 공대 학장에게 문서를 이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곧 공대 측의 답변서가 오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 2월부터 내북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기 시작해 4·13총선 합동 유세장에서도 군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모 후보에게 영향을 줄 것을 우려, 서명받는 것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이상욱씨 등 피해 주민들은 『추후 언제 어느 때라도 제2의 폭발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한 내북면 주민과 축산 농가들은 한시도 편히 쉴 수가 없다』 며 『피해자 일동은 진실하고 솔직한 재평가에 의한 보상이 이뤄지든지 한화 보은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주길 강력히 요청한다』는 성명서를 공개하고 서울대측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평가에 의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 건의서를 작성 서명 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