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 우진 이재술·김명례 부부

농산물 가공판매로 부농 꿈

2006-06-16     보은신문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민들이 농산물 가공분야로 눈을 돌려 연간 3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2년째 사과농사를 짖고 있는 삼승면 우진리 이재술(47)·김명례(45)씨 부부는 과잉생산으로 밭에서 썩는 것을 보다 못해 지난 99년 중탕기 2대를 마련해 가공을 시작한 것이 이제는 중탕기 8대, 포장기 3대를 가진 사장으로 변신했다.

특히 부인 김명례씨는 올해 농촌여성의 농외소득원 창출 및 활력 넘치는 농촌여성을 육성하기 위한 농촌여성 솜씨상품화 사업 농가로 선정돼 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더욱 확장했다.

김명례씨 부부는 사과 외에도 배, 양파, 칡즙, 육즙을 생산, 판매하는 김씨는 연간 6000여 박스를 생산해 박스 당 2만원씩 전화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량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중탕기를 여러 대 구입해 고기와 과일을 따로 사용하고, 본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보은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고집해, 그 맛이 깔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승면 여성농업경영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남편 이재술씨와 사과 5000평, 한우 16두, 벼 4000평 등 농사일을 겸하고 있으며, 앞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생산량을 늘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웰빙 보은농산물을 가공, 판매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