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민곁으로 다가서

환경개선·개혁통해 주민과 화합 이끌어

2000-04-22     곽주희
경찰서(서장 송재웅)가 환경개선과 근무개혁을 통해 민경화합을 도모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등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서를 들어서는 순간 깨끗하게 단장된 담장과 출입문으로부터 속리산의 상징인 문장대와 다정한 경찰캐릭터 포돌이를 그린 커다란 벽화를 보면서 과거와 달리 지역 관광지를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경찰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포돌이·포순이라는 캐릭터로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경찰로 탈바꿈하고 있다. 민원인 전용주차장과 전용 휴게실을 확보하고, 정문에서 차량을 세우고 인적사항과 용무를 확인하던 전경들이 출입하는 민원인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1층에 있던 민원실은 주민들의 거리낌없는 의견을 들어 치안행정에 반영한다는 취지아래 인터넷홈페이지(http://www.chollian.net/∼beps 또는 E-mail:beps@chollian,net)를 개설,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경찰에 대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 청문감사관실에서는 수사, 교통, 조사, 방범기능의 민원인들을 상대로 경찰관들이 부당하거나 불친절 또는 금품요구는 없었나, 업무는 공정하게 처리했는지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는 등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토록 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무과에서는 직원들이 전화를 친절하게 받고 있는 지를 주2회 이상 점검하고 월 1회씩 민원인을 상대로 설문서를 받아 평가를 하고 있다. 교통에서는 교통법규 위반자들에게 스티커를 발부해 범칙금을 납무하던 관행에서 사고요인 행위만 단속하고 경미한 위반행위는 지도장만 발부하는 등 법규를 준수토록 계몽만하고 있어 운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수사에서는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어떻게 하면 구조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홍보전단 1000매를 제작해 배포했으며, 방범기능에서는 112신고안내 스티커 1만7000매를 제작, 관내 전가정에 있는 전화기에 부착해 경찰이 필요할 때 신고토록 하고 있다. 또한 파출소는 하루 16시간 이상 계속 근무하던 전일제 근무방법을 2부제 근무로 개선했는데 이를 계기로 112순찰이 46%나 증가해 범죄예방과 교통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게다가 포돌이그림과 지역 특산물 그림 1점씩을 게시해 친근하고 부드러운 청사분위기와 함께 특산물 홍보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포돌이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민경화합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