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는 이향래를 선택했다
투표 수 2만2899표 중 1만868표 획득
2006-06-02 보은신문
전체 유권자 33만273명 중 2만2899명이 투표한 가운데 이향래 당선자는 1만868표를 얻었고 한나라당의 후보인 박종기 후보는 7992표로 2876표 뒤졌고 국민중심당의 김기준 후보는 3509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또 도의원 선거에서는 1선거구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석패를 했던 열린우리당의 김인수 후보가 8715표로 5472표를 얻은 한나라당의 김태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2선거구는 한나라당의 이영복 후보가 3461표로 3223표를 얻은 열린우리당의 박재완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맛보았다.
정당에 대한 지지도에 의해 의원을 선출하는 군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1만1203표, 열린우리당이 498표 뒤진 1만705표의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정당선호도 1위로 나타나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고은자 후보가 당선증을 받았다.
군의원 선거에서는 보은읍을 선거구로 했던 가 선거구에서는 열린우리당의 구본선 후보가 1379표를 득표로 1위, 한나라당의 김기훈 후보가 1334표로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내속, 외속, 마로, 탄부면 선거구인 나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의 심광홍 후보(탄부 벽지)가 965표로 로 1위, 무소속의 최상길(마로 관기) 후보가718표로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3명을 뽑는 다 선거구는 삼승, 수한, 회남, 회북, 내북, 산외를 선거구로 하고 있는데 박범출, (한나라, 회남 조곡)후보가 1051표로 1위, 열린우리당의 이달권(삼승 우진) 후보가 982표로 2위, 역시 열린우리당의 이재열 후보가 912표로 3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도지사 선거에서는 보은군에서 1만1107표를 얻은 한나라당의 정우택 후보가 도내에서 36만1157표를 얻어 보은군에서 8832표를 얻고 도내에서는 18만5426표를 얻은 열린우리당의 한범덕 후보를 제치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밖에 도의원 비례대표 선거는 보은군에서 한나라당 1만23표, 열린우리당 8777표, 민주노동당 1907표, 국민중심당 1415표가 나왔다.
한편 5·31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6월1일 오전 2시 보은군 대회의실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이들은 7월1일부터 4년동안 공식 임기에 들어가게 된다.
■ 군수 선거 결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낮은 지지도와 박근혜 한나라당대표의 피습이라는 핵폭풍격의 악재가 겹쳤는데도 불구하고 보은군 유권자들은 외풍을 거부한 채 열린우리당의 이향래 후보를 군수로 선택했다.
당초 보은군 정가에서는 한나라당의 인기가 매우 높았고 경선없이 한나라당의 군수후보가 된 박종기 현 군수의 당선을 점쳤고 이후에도 한나라당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라 조심스럽게 재선을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선 3기 오히려 지역이 크게 낙후되었다며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이향래 후보의 주장이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었다
선거기간이 계속되면서 보은군민들의 민심은 살기 어려운 보은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힘(?)있는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보은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이향래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이향래 후보와 박종기 후보간 예측불허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투표함을 개함할 때마다 이향래 후보가 압도적으로 현직 군수라는 프리미엄까지 갖고 있는 박종기 후보를 리드해 나갔다.
박종기 후보가 이향래 후보를 앞선 곳은 부재자 투표와 회남면 투표구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멸하다시피 했다.
특히 후보자들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고향 및 거주지역에서의 표심도 모두 이향래 후보쪽으로 기울었다. 마로면 기대리 출신인 이향래 후보가 마로면에서 투표자수 1878표 중 1275표로 거의 몰표가 쏟아졌고 박종기 후보는 418표를 얻은 반면 박종기 후보의 고향인 수한면에서도 578표를 얻은 이향래 후보에게 뒤진 540표를 받는데 그쳤다.
다음으로 박종기 후보가 몰표를 기대할 수 있었던 현 거주지 삼승면에서도 이향래 후보는 825득표했는데 반해 박종기 후보는 740표를 받는데 그쳐 박종기 후보는 사실상 자신의 텃밭도 수성하지 못하는 결과가 됐다.
40대 기수론으로 도전한 국민중심당의 김기준 후보 또한 3509표(15.3%)를 득표했으나 인지도도 낮고 짧은 선거운동치고는 괄목할 만한 득표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보은읍에서 젊은 바람이 불었는데 선거인수 1만1429명 중 8023명이 투표한 보은읍을 이후보가 3597표를 가져가고 박후보는 2801표를 가져갔으며 김기준 후보는 1513표를 가져갔다. 239표를 가져간 박후보가 유일하게 승리한 회남면에서도 김후보는 이 후보는 42표 밖에 뒤지지 않은 144표를 득표했다.
결국 김기준 후보는 선거 기탁금 및 법정 선거 비용액도 보존 받을 수 있어 차기 선거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