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유권자도 참여하자

선관위 후보자·주민이 함께하는 정책선거 유도

2006-05-12     송진선
보은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엽)가 추진하는 ‘유권자·후보자가 함께 하는 정책선거(매니페스토)운동’에 지역의 단체에서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 선거관리위원회는 5·31 지방선거의 정책선거 실현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만드는데 후보자 뿐 아니라 유권자도 참여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공약은행을 운영하는 등 정책선거 유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 선관위는 그 일환으로 각 사회단체 등에 매니페스토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는가 하면 단체 모임에서도 매니페스토 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유권자들이 정책을 개발해 후보자들이 이를 공약화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기관·사회단체의 교육 일정 등을 사전에 파악해 ‘2006 여성대회’ 등 11회에 걸쳐 사업을 강의한 후 공약을 접수받고 20여개 기관 등을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하는 한편 기관·단체 72개소 및 군내 246개 마을 이장에게도 회송용 봉투를 넣어 공문을 발송했다.

후보자에게 입후보안내 설명회에서도 매니페스토 운동을 안내하고 협약문안 및 매니페스토 실천 선거공약을 제출하도록 하였으며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에도 매니페스토 실내 현수막을 설치해 정책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같은 노력으로 군 선관위는 400여건의 정책을 제안받았으며 이는 중앙선관위 공약은행에 접수된 제안 건 수 2000여건의 20%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선관위는 지역주민들로 부터 접수받은 공약을 정리해 후보자(당선자)에게 전달해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정책개발에 활용, 보은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공약제안서 응모자 중 우수제안자에게는 소정의 농산물 상품권을 증정하고 참가자중 추첨을 통하여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후보자와 유권자 함께 하는 매니페스토 개발을 이끌어낸 군 선관위 사무과장은 “매니페스토가 깨끗한 정책선거를 정착시킴은 물론 선거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많은 주민이 공약을 제안하여 지역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모아 보은의 미래를 구상하는 밑그림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정책선거(매니페스토)란 후보자는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형태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가장 타당하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으로 과거의 흑색비방선거문화를 퇴출하고 후보자간 정책대결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다.

☞공약은행이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내가 사는 고장의 주거·교통·환경 등 지역발전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어 공약은행(선거관리위원회)에 예금하면 후보자가 이를 대출하여 매니페스토에 의한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개발·작성해 유권자에게 제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