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벌목이 장승으로 변신

휴양림내 숲가꾸기 작업장

2000-04-15     송진선
말티재 자연 휴양림내의 숲가꾸기 사업으로 발생한 폐목이 장승, 나무의자 등으로 재활용 되는 등 공예품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유림 관리소는 지난해부터 총 143ha에 달하는 자연 휴양림내에서 간벌, 가지치기 등 숲가꾸기 사업을 하며 발생한 통나무등을 이용, 다양한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는 것.

국유림 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공공 근로자 중 솜씨가 좋은 3, 4명을 선발해 수작업으로 장승에서 부터, 통나무 의자, 난 목부작, 괴목, 소구이통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장승은 휴양림 입구에 설치하고 나머지 공예품은 휴양림내 전시장에 전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입소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타 지역에 있는 목공예품 전시장을 견학, 활용 가능한 제품을 공공 근로 사업자들이 응용, 다양한 제품을 만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유림 관리소 관계자는 “현재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나온 간벌목은 목공예품 외에도 표고목이나 톱밥용으로 판매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며 “올해 국유림 관리소에서는 약 1000ha의 국유림에 대한 숲가꾸기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