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덕동 왜가리 서식처
천연기념물 번식지로 지정하자
2006-05-05 송진선
탄부면 덕동리 백로 및 왜가리 서식지는 덕동리 산 26번지 사유림으로 당초에는 백로 서식지였으나 최근 왜가리 개체수도 많아져 현재는 거의 왜가리와 백로가 거의 반반씩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백로가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20여년 가까이 됐고 250마리에서 3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령이 오래된 니기다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식재된 곳으로 백로의 분비물에 의해 나무가 많이 고사됐다.
진천군의 왜가리 번식지처럼 이곳 또한 사유림이어서 지주에 의해 개발계획이 수립되거나 수종 갱신을 위해 벌채를 할 수도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체계적으로 관리해 청정 보은군의 이미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진천군 소재 왜가리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제 13호로 지정된 곳으로 지주가 참나무, 소나무, 잡목 등 200여그루를 불법 벌채된 가운데 왜가리가 둥지로 사용할 수 있는 10년생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참나무도 일부 있어 왜가리의 서식환경이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왜가리는 매년 3월부터 날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하다 11월 대만 등지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