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테니스회
2006-05-05 김인호
보은테니스 협회장기와 군체육회장기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여 준우승 2번과 지난해 체육회장기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겉으로 드러난 이들의 성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성적표에 구애를 받기보다는 테니스 자체를 즐기면서 회원 간 상호 단합과 친선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또 각종 테니스 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성의로 군 테니스 발전에 감초 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연말에 청심테니스 가족송년의 밤이란 행사를 통해 끈끈한 정을 과시하고, 청주 분평클럽과 상호 교류방문으로 친선테니스 대회를 가져 테니스를 마음껏 즐기면서도 실력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청심회는 지난해 보은테니스협회장을 지낸 최봉선 전 보은군전력공사 직원이 초대 회장을 지냈고, 송창근, 이종현, 윤광훈, 한준동, 서준철 회장이 바톤을 이어받아 청심회를 반듯한 동호회로 성장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회원 중에는 김지형과 최봉선씨는 청심회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실력꾼이다. 최 전 회장은 청주로 발령을 받아 보은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지만 보은테니스와의 깊은 인연으로 보은군 테니스계를 실질적으로 주도해 나가고 있다.
테니스 실력도 만만치 않아 지난해 40대를 대표하는 군 대표로 맹활약했다. 서브 앤 발리 플레이어로 그의 테니스 치는 모습을 구경하다보면 보는 이들이 시원함을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로 호쾌한 테니스를 구사한다.
창립멤버인 김기형씨는 왼손잡이로 오랜 구력만큼이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청심회를 대표하는 회원이다. 테니스 뿐 아니라 글 솜씨도 뛰어나 보은신문 오피니언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는 숨은 재주꾼이기도 하다.
청심회 4대 회장을 역임한 보은군청 환경과에 근무하는 윤광웅씨는 스트록을 장기로 몸놀림이 빨라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을 얻고 있다. 보은농협 본소 차장으로 근무하는 한준동 직전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청심회 활동에 매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그는 백슬라이스를 잘 구사한다고 한다. 백슬라이스는 공이 깎여 들어가는 성질로 평사 시와 같은 바운드를 예측하면 상대가 실수하기 십상이다.
보은여고 교편을 잡고 있는 이천구 회원은 발리와 스트록을 주특기로 코스코스에 찔러 넣는 재주가 돋보인다. 문화예술회관에 재직 중인 이상택씨는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게임을 읽는 눈이 특히 뛰어나다. 보은스포츠를 운영하는 강성원 회원은 테니스 묘미에 빠져 한창 배우는 중이란다. 테니스 기술 중 스트록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
청심회 사무국장으로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오승훈 제일포토샵대표는 회원 중 나이가 젊은 측에 속해 팀에 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젊은 나이에 걸맞게 플레이도 활기찰 뿐 아니라 스트록과 발리를 균형 있게 골고루 구사하면서 전이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충북지역본부 지도농정팀 황신환씨는 발리에 장기로 삼고 있고, 농업기술센터 이종현 3대 회장은 구력에 걸맞게 경기운영이 뛰어나다. 회원들의 뒤를 잘 보살펴주는 인간미가 넘쳐흐르는 회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신발나라 한두엽 대표는 테니스를 익혀가는 중으로 스트록에 장점을 보이고 있단다.
서정관 회원은 강한 서브로 서브 앤 발리를 주특기로 삼고 있으며, 교사인 이대희씨는 스트록과 파워 테니스를 구사하고 있다. 한화의 박대욱 회원은 톡톡 끊어주는 발리와 스트록을 잘 사용하고, 김동안 회원은 스트록으로 상대를 요리한다.
전 보은신문 기자 곽주희 회원은 강한 스트록과 파워로 테니스를 취미로 즐기고 있으며, 터미널 꽃집 맹주연 회원도 스트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강민호 회원은 스트록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으며, 황주영씨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아기자기한 테니스를 구사하고, 보은농협 보은지점 김원만 회원은 주로 스트록으로 게임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박호범 회원은 구석구석 파고드는 날카로움을 겸비한 스트록을 주특기로 삼고 속리산 유스타운 서준철 원장은 현 회장으로 팀에 구심역을 하고 있다. 테니스에서는 스트록을 통한 전이플레이어라고 전한다.
한사랑회 총무인 구필회 회원은 큰 키를 이용한 발리로 게임을 주도한다. 고경학씨는 테니스 클럽의 코치로 활동하는 만큼 전천후 플레이를 펼칠 뿐 아니라 회원들에게 레슨으로 봉사도 하고 있다. 내속파출소 송창근 2대 회장은 큰 키를 활용한 스트록을 장기로 게임에서 노련미를 잘 활용하고 있다. 한화의 육동영 회원은 운동신경이 뛰어난데다 근성이 있어 경기에 나서면 식을 줄 모르는 강한 투지로 테니스에 열과 성의를 쏟아 붓는 의지의 소유자다.
이밖에 경기운영 능력을 갖춘 송호식 회원, 드라이브의 장점을 가진 홍광표 회원, 테니스 입문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성을 다해 배우는 이경동 회원 등이 활약하고 있다. 또 여성회원으로는 삼산리 즐거운집을 운영하는 나진영씨, 자영고 교사인 반현숙, 이윤순 회원이 청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