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삼산탁구회
남부 3군 최고의 탁구클럽
2006-04-14 김인호
녹색과 청색 테이블 위에서 2.5g밖에 나가지 않는 탁구공을 통해 건강을 다지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탁구가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탁구가 인생을 즐기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은삼산탁구회는 보은문화원사무국장인 정경재씨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명성치과에 근무하는 이미자씨가 총무로 각종 굳은 일을 보고 있다. 부회장에는 지경수 회원이 맡았다. 이들은 탁구 외에도 등산을 실시하는가 하면 애경사시 회원 상호간 끈끈한 정을 나눠 갖고 있다. 결성된 시기에 비해 회비도 제법 풍성해 회원 결속을 다지는데 뒷받침되고 있다.
그간 삼산탁구회의 활동을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회원 16명이 참가한 영동군에서 벌어진 도연합회장기 생활체육대회에서 여자부 단식 1위, 남자 복식 2위, 여자 복식 3위, 남자 단체 3위를 차지하는 화려한 성적을 거두었다.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김영매씨는 전업주부면서도 당당히 생활체육 정상을 꿰차 주변을 놀라게 햇다. 그는 여성이지만 웬만한 남성 못지않게 스매싱과 드라이브를 잘 구사한다. 복식조는 상황에 따라 틀려진다고 한다. 대게 남자부에서는 정회장과 지경수씨, 또는 황진영씨와 이호석씨, 김영길씨와 방준식씨가 한조를 이루고, 여자부에서는 김영매씨와 황광숙씨, 박성림씨와 최현순, 박영철씨와 김길자씨가 콤비로 출전한단다.
중2학년 때 탁구와 인연을 맺었다는 정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탁구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코치로 선수로 지도자로 싫든 좋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비중 높은 위치가 됐다. 탁구 기술에서는 펜홀더 라켓을 사용하며 드라이브를 장기로 삼고 있다. 그와 짝을 이룬 지경수씨도 중학교 때 선수생활을 하였고 강한 스매싱을 주특기로 한다. 오래 동안 호흡을 맞추고 각종 크고 작은 경기에 함께 나가 눈빛만 스쳐도 상대가 무얼 원하는지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전한다.
여자부 복식조인 김영매와 생활체육협회 지도자인 황광숙 회원도 빼놓을 수 없는 팀의 주축 선수다. 개인전과 복식조 성적이 말해주듯 탁구에 관한한 보은군을 대표하는 수준급의 실력자로 모든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나나 특히 속도감 있는 스매싱 구사로 상대의 기를 제압한다.
보은군새마을지회 사무국장인 황진영 회원도 수준 높은 탁구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학림초가 탁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당시 멤버이기도 한 그는 기본기가 탄탄해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어느 대회를 출전하든 꼭 상위권에 들어간다.
또 지난해 7월 영동에서 열린 남부3군 탁구교류전에서 삼산탁구회는 12명이 참가해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1위를 휩쓸었다. 이택수씨가 남자부 개인전 1위를 했고 정 회장이 3위, 김영매씨 역시 여자부 개인전 1위, 박성림씨가 3위를 차지해 기대에 부응했다.
이들 외에도 같이 참가한 구본명, 양상현, 송주은, 이병호, 이상식, 이상현, 박성림, 박영철, 김길자 회원 등도 이해 11월 다시 남부3군 탁구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이끄는데 일조하였으며 남부3군 최강의 클럽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밖에 지난 9월에는 도지사기 생활체육탁구대회에 나가 황진영 단식 우승, 황진영 이호석 복식조 우승, 박성림 여자 단식 우승이란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이 대회에 참가한 보은군보건소 박성림씨는 특이한 쇼트 수비와 강한 뚝심으로 웬만한 선수출신도 당할자가 없다. 온누리 약국 김길자 회원은 유일하게 셰이크핸드 라켓을 사용해 수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들 외에 김태훈, 김영길, 방준식, 이택수, 김선태, 조재덕, 한희석, 이상연, 김종건, 권영기, 최현순, 박귀자, 황경희, 홍계순, 양화순, 김명옥 등이 삼산탁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