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미술 작가 산외초교 줄이어
유재봉 소장 주선, 학생 무료 지도
2006-04-14 송진선
지난해 유재봉 소장이 민족원형문화를 테마로 한 문화교실에서 산외초등학생들에게 창의성을 길러주는 미술 지도를 해온 인연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국내 유명 설치미술 작가인 이지향(48)씨가 학생들에게 도깨비를 접목한 로버트 그림 그리기를 지도, 산골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이지향 작가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이 상상하고 있는 로버트를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창의성 개발에 중점을 뒀다.
이지향작가는 고 백남준씨와도 함께 작품활동을 했을 정도로 저명하며 서울은 물론 일본,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티파니, 미국 알바니 주립대학, 서울 강남 삼성의료원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10일에는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매체예술을 전공한 임정규 작가가 방문해 2010년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그리기 지도를 실시했다.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은 보고 베끼는 주입식이 아닌 내재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작가들의 지도로 그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유재봉 소장은 “유명 작가들에게 아이들이 지도를 받음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게 되고 작가들은 속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기회가 된다”며 “지속적으로 국내 저명 미술작가들을 초청해 산외초등학교 학생들과 만나게 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