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우회 시산제 속리산에서 개최

2006-04-14     보은신문
재경 군민 등으로 구성된 속리산우회(회장 이병길) 2006년 시산제가 지난 9일 속리산 용바위골 휴게소에서 개최됐다.

매년 시산제는 속리산에서 지내고 있는 속리산우회의 제82차 산행은 경북 화북지구로 문장대를 등반한 후 법주사 지구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기온도 높고 햇살도 화창해 등산하기에는 더 없이 좋았던 이날 회원들은 봄볕에 여린싹을 틔우는 나무도 감상하고 가끔 부는 봄바람에 땀도 식히는등 봄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기분좋게 산행을 즐겼다.

회원 모두가 속리산우회의 발전과 산행시 무사고를 기원한 시산제에서 회원들은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등 고향 속리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귀경했다.

다음은 황귀선 시인이 작성한 속리산우회 시산제 축문이다.

여기 대한민국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서 산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인간들이 모였나이다. 나무 같고 풀 같은 소박한 사람들이 업드렸나이다.

이제 이 속리산우회 사람들은 무시로 높고, 낮고, 멀고, 가깝고, 깊고, 얕은, 전국산천을 다니며 서로간에 우정을 다지고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며 살아가고자 함이니 바라옵건대, 산이여! 산신이여! 이들에게 힘이 되고 길 되소서.

고개를 넘고 기슭을 돌아 능선을 타고 골짝을 내려올 때 한사람의 낙오자나 사고자가 없도록 살펴 주소서. 항상 적은 비용으로 많은 즐거움을 취하도록 배려하여 주소서. 가정마다 늘 행복과 행운이 깃들게 하소서.      /제공 : 속리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