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초 개교 100주년 축제
2006-04-07 김인호
100주년 기념 대축제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진행됐다. 풍물패 및 만장기와 각종 캐릭터가 어우러진 가장행렬을 선두로 학교의 역사가 담긴 타임캡슐 안장과 조형물 제막식, 조형물 좌우에 기념식수를 한데 이어 운동장에서의 기념행사로 식전행사를 마쳤다.
이어 김홍업 총동문회장은 기념식에서 “백년전 오늘 사립진명학교로 개교하여 한때 인근에서 가장 큰 학교였으나 시대의 변화 속에 그 맥만을 이어오고 있다”며 “축제의 장을 계기로 회인영광을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청주대 하유정 교수의 축가가 울려퍼지면서 대회분위기를 달구었다.
이어진 행사로는 추억의 운동회 및 부대행사와 회인인 낳은 천재 시인 오장환를 기리는 시낭소, 각종 축하공연 등 볼거리와 푸짐한 먹거리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회인초 연혁
1906. 04. 01 사립진명학교로 개교
1912. 03. 16 회인공립보통학교로 인가
1938. 04. 01 회인공립심상학교로 개칭
1950. 06. 01 회인국민학교로 개칭
1983. 04. 13 충청북도 새마을 시범학교 지정
1984. 03. 01 회서 회룡분교장 편입
1989. 01. 01 회서분교장 청원군으로 분리
1991. 03. 01 회동분교장 편입
1992. 03. 01 회인분교장 통합
1994. 03. 01 회룡분교장 통합
1996. 03. 01 회인초등학교로 개칭
2005. 02. 17 제92회 졸업(총 졸업생 7,370)
회인초는 1906년 4월 1일 김두석 등 여러 명의 유지들이 발기해 현 중앙리에 진명학교(사립)로 개교하였다가 그해 학교 유지비 곤란으로 폐교했다. 그리고 3년 후인 1909. 05. 31일 회인군수 권병필씨의 주창에 의하여 우정순씨 발기로 유지 임한준, 정태로씨, 양주록씨와 상의 협력하여 진명학교를 회인군 읍내면 교동 명륜당에 재설 개교하여 교장으로 정태로씨가 취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진명학교를 재설 개교하였다는 연혁지의 기록으로 미루어 현재의 회인초등학교의 역사는 처음에 설립된 1906년 4월 1일로 보은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 설립시기의 변천
회인초 연혁지에는 최초의 진명학교 설립자나 초대교장 정확한 개교 장소 등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먼저 설립된 진명학교가 폐교된 3년 후 우정순씨가 1909년 5월 26일 설립인가를 얻어 같은 달 31일 진명학교를 다시 개교하고 교장에 정태로씨가 취임했다. 사립 진명학교는 4년제로 1명의 교원이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1971년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국민학교 연혁지에는 1909년 아동수가 7명, 1911년 20명, 1912년 26명으로 나타나있다. 7명의 학교로 출발한 진명학교는 1911년. 04.01 인가를 얻어 사립회인보통학교로 개칭해 운영되다가 1912년 3월16일 회인공립보통학교 인가를 얻어 공립으로 전환하게된다.
회인공립보통학교는 진명학교와 사립회인보통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을 수학연한에 따라 4학년 6명, 3학년 12명, 2학년 6명을 편입시키고 신입생 11명을 받아 총 36명의 학생(졸업대장에 근거한 추정치)으로 출발하게 된다.
# 진명학교 설립 유공자
·김두석 : 1906. 04. 01 사립진명학교설립 발기인
·임한준 : 1906. 04. 01 사립진명학교 교감
·권병필 : 1909. 05. 31 사립진명학교 재개교 주창, 당시 회인군수
·우정순 : 1909. 05. 31 사립진명학교 재개교 발기, 1909. 05. 31 사립진명학교 설립자,
1912 03. 25 회인공립보통학교 교장 취임, 회인 애곡 출생으로 이조말 유학자
박문 선생의 제자로 회인향교의 직원과 회인군 참사를 역임.
·정태로 : 1909. 05. 31 사립진명학교 재개교 협력,1909. 05 31 사립진명학교 교장 취임,
1947. 12. 08 교실 증축시 7만환 기증, 옥천 안내면 정방리 출신으로 동학란에
회인으로 피난왔다가 정착.
·양주록 : 1909. 05. 31 사립진명학교 재개교 협력, 회남 신주리 출생, 조선고종때 무과
에 급제해 선전관과 충추원 의관을 역임,
# 회인초 동문회
1974년 7월 제1회 동문체육대회가 54회가 참석한 가운데 52회 주관으로 처음 열려 21회 박창서 동문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1981년 7월엔 제7회 동문체육대회가 61회 주관으로 열려 2대 회장으로 29회 우건제 동문이 회장을 맡았다. 1992년 제3대 회장으로 우쾌명(35회)씨가 회장으로 추대돼 제 18회 동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1997년 5대 우윤제(34회), 제6대 송순상(47회), 제7대 윤상일(52회)씨가 회장으로 재임했고 현재는 47회 김홍업 회장이 대표하고 있다.지난 1일 회인초(교장 이규희)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축제를 교정 및 회인골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열었다. 총동문회와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김홍업)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동문과 각계 축하 인사 등 1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