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양 남보은농협 조합장 취임
판매·경제 사업에 역량 집중할 터
2006-04-07 김인호
신임 구 조합장은 남보은농협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사람마다의 생각과 처한 입장이 다름을 이해하며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운동체로서의 농협과 경영체인 농협의 양면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균형 있는 경영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깨가 무거워짐을 절감한다는 구 조합장은 이날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과 지역실정에 맞는 농협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조합원 및 직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구 조합장은 우선 금융사업 보다는 “교육·지도 중심의 조직 강화와 판매·경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 조합장은 이를 위해 “농협을 ‘강하고 능률적인 조직’이 되도록 개편하고 지도·교육·홍보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유통 등 사업 중심의 체제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물량위주의 판매사업을 우수농축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와 직결되도록 개선하고 작목반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 조합장은 “농산물 판매 유통시설 기능도 강화해 농민들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유통체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벼 수매와 관련해서는 “탄부 RPC시설의 확충을 통해 수매가공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수 브랜드 개발로 우리지역 쌀이 유통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게 하며 그 부가가치를 농업인의 소득과 직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조합장은 이어 남보은농협의 투명성과 민주적 운영을 강조했다.
구 조합장은 “총회와 이사회가 최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의 조성과 충분한 검증, 진솔한 의사결정으로 명실공히 지역사회와 농업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구로서 농정활동과 책임경영에 균형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남보은농협의 인사와 관련해서는 “원칙과 소신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지도·지원을 위한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조합장은 끝으로 조합원 복지사업, 장학사업과 농기계 수리 센터의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지도·지원체계의 기초 마련을 피력했다. 구 조합장은 “협동조합의 이념과 목적에 부합하는 조합운영의 새로운 틀을 마련할 것이며 지자체와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방의회 등에 정책대안을 제시, 농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조합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조합과 조합원간에 상호 신뢰회복”이라고 지적한 뒤 “남보은농협의 장점을 바탕으로 농협과 조합원이 상생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