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제·최규인씨 군수후보 사퇴

2006-04-07     송진선
열린우리당 보은군수 예비후보인 조부제(64), 최규인(55) 씨가 사퇴함에 따라 열린 우리당 충북도당은 지난 5일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보은군수 단독 예비후보인 이향래씨를 보은군수 후보로 공천했다.

앞서 지난 3일 보은군수 예비후보를 사퇴한 조부제씨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부덕의 소치(정책설문지 배포 건)를 인정하고 후보에서 물러난 뒤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월 선거구민 3700여 명에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설문지를 배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최규인씨도 “선거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객관적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며 준비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판단한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에 의지해 선거일정을 진행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행동일 뿐 아니라 저를 아끼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진실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사퇴를 결심했다”며 보은군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삼년산향토사 연구회장이며 독립기념관 자료조사위원인 최규인씨는 앞으로 지역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이향래씨 공천으로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한 박종기군수와 정상혁 도의원, 국민중심당의 김기준 전 기자간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군수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한나라당은 4월20일경 경선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