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국 의사 묘전제 지내

윤정훈의사·홍우선 의사 공적비도 이전

2006-03-31     보은신문
내북면 이원리에 소재한 석성국의사 묘역이 정비됐다. 지난 29일 묘전지를 지내며 석의사의 넋을 기렸다. 봉분에 잔디가 살지 않아 잡풀이 자라는 등 행적에 비해 초라함마저 들게 했던 내북면 이원리 석성국(석창문) 의사 묘역이 새롭게 단장됐다.

보은군은 3400여만원의 군비를 투입해 석의사 묘역 단장 뿐만 아니라 내북면 아곡리에 있던 윤정훈의사의 공적비와 도원리에 있었던 홍우선 의사의 공적비도 이전 설치했다.

특히 석의사 묘 앞의 사유지도 매입해 조경을 하는 등 후손들에게 항일 교육의 장으로서 손색이 없게 가꿔졌다.

내북면내 애국지사 선양사업을 하던 내북면 애향동지회(회장 남준희)는 석성국 의사의 묘역이 단장된 것에 매우 기뻐하며 지난 29일 묘전제를 지냈다.

내북면 애향동지회 회원들과 내북면 주민 및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낸 묘전제의 초헌관으로 한상혁 부군수가 참여했으며 아헌관은 남준희 회장, 종헌관은 이재열 군의원이 수행했다.

석성국 의사는 이원리 출신으로 의병장 한봉수의 참모장으로서 회북면에 주둔한 일 헌병대를 습격해 격렬한 전투를 벌이다 검거된 후 스스로 자결했다. 1991년 건국훈장에 추서됐다.

윤정훈 의사는 서지리 출신으로 손병희로부터 거사 밀령을 받고 독립선언문을 입수해 산외면과 속리면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던 중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홍우선 의사는 도원리 출신으로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수십명의 의병을 모아 창주 한봉수 의병부대의 아장이 돼 청원, 진천, 괴산, 평택, 문경 등지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고향 도원리에서 서거했다.   

문희삼 내북면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