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밀 재배, 봄나물 채취

탄부농협 고주모 소득사업 전개  

2000-04-01     곽주희
휴경지인 하천부지를 이용, 농작물을 재배해 그 수익금으로 면내 소년소녀 가장이나 무의탁노인돕기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모임이 있어 화제다. 탄부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회장 곽영숙) 회원 35명은 지난달 29일 충북지역본부 이영희 부녀복지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탄부면 하장리 하천부지 1700여평에서 면내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노인돕기, 경로잔치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공동소득사업으로 지난해 파종했던 보리와 밀의 새싹이 올라옴에 따라 품질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해 비료를 주고 보리·밀 밟기 행사를 실시했다.

작업이 끝난 후 전 회원들이 냉이, 쑥, 돌미나리 등 봄나물을 채취해 지난달 31일 충북농협지역본부에서 개장된 금요장터에 직거래를 통해 도시민들에게 무공해 자연산 봄나물을 선보였다. 곽영숙 회장은 “지난해 회원들과 함께 옥수수와 적두(팥)를 심어 그 수익금으로 면내 무의탁 노인 생활용품과 불우학생 급식비를 지원했다” 면서 “올해 보리와 밀을 재배해 그 수익금으로 노인복지사업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탄부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에서는 지난 95년 군으로부터 임대받은 탄부면 하장리 하천부지 1700여평에 공동소득사업으로 해마다 농작물을 재배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 관내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겨울철 경로당 난방비 지원, 무의탁 노인 생활용품 지원, 소년소녀가장돕기 등왕성한 활동으로 복지농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