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이옥성선수 병역혜택 주장

2006-03-24     송진선
세계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보은군청 소속 복싱 이옥성(24, 플라이급) 선수의 병역특례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은군과 체육회는 체육 특기자들에 대한 병역혜택이 일부종목에 한정하고 있어 국제 수준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옥성 선수에게는 똑같은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건의문을 각계에 보내기로 했다.

군과 체육회가 이같이 나선 것은 얼마 전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병역특례 혜택을 주어지면서, 지난해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이 선수에게도 병역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

군 관계자는 “현행 병역법 시행령 49조에 의하면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체육요원으로 선정 공익근무를 할 수 있게돼 사실상 병역면제를 받게 된다며, 단일 종목으로는 아시안게임보다도 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것은 법의 모순이라며 충북체육회 등과 협의해 이옥성 선수가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청주 서원대학교를 나온 이옥성 선수는 2001년 6월에 창단한 보은군청 소속으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 출전해 보은군의 위상도 드높이고 있다.

2005년 11월에는 중국 미안양에서 열린 제13회 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문성길 선수 이후 1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

한편 현행 병역법 시행령 49조에 의하면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체육공익요원으로 선정돼 사실상 병역면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이옥성 선수는 올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키 위해 현재 군(軍) 입대를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