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환자 걸어서 다스려요
2006-03-17 보은신문
군내 11개 보건진료소가 농촌지역 고혈압 환자들을 위해 실시한 12주 건강걷기 교실이 지난 10일 끝났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실시한 12주 걷기운동 교실은 산간오지 마을 주민들의 의료혜택을 위해 설치한 강신, 중초, 북암, 매화, 송죽, 동정, 묘서, 고석, 신궁, 산대, 장갑 등 11개 보건진료소가 농한기를 맞은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특수보건사업 프로그램이다.
이들 보건진료소는 이번 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걷기에 편안한 체육복을 구입, 참여한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혈압측정과 녹차요법, 건강검진 등과 함께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할 때에는 각 보건진료소당 15명을 계획하고 운동을 시작했으나, 날이 갈수록 많은 주민들이 참가해, 각 진료소당 많게는 45명, 적게는 25명 등으로 증가했다.
주민은 “처음에는 2㎞도 걷기 힘들었으나 이젠 10㎞도 걸을 정도로 건강해졌다”며 “살도 빠지고 고혈압도 크게 낮아졌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