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반 관정 촬여기 특허획득

물의 양, 오염정도까지 파악 가능

2000-03-25     송진선
지난해 보은군과 장신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휴대용 공내촬영기가 지난 2월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 향후 로얄티를 받을 수 있게 돼 군 재정에도 큰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군비 500만원의 보조를 받아 제작한 지하수 공내 촬영기는 휴대용이지만 49kg정도가 되는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가벼운 8kg정도에 불과한데다 휴대가 간편하고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이용하기가 쉬워 지하수 개발 업자는 물론 각 자치단체에서 구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지하수 공내 촬영에만 이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익사사고가 잦은 대청호등에서의 익사자 탐사 교량 교각의 쇄굴상태 점검 등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그동안 지하수 개발업자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부면 평각리 지하수 암반 관정 공내를 촬영,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땅속을 확인 지하수 상태를 점검하는 등 업자와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또 98년 수해로 훼손된 내속리면 상판리 간이상수도 설치 작업에도 지하수 공내 촬영기로 지하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마로 송현의 문화마을 사업지구내 농업기반공사가 굴착한 생활용수용 관정의 준공검사 중 공내를 촬영한 결과 지표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나 재시공토록 조치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세 번에 걸친 상품의 경량화와 정밀도에 따른 금형제작에 성공해 본격적인 상품화가 가능 앞으로 판매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기존 이용하고 있는 모든 암반 관정의 공내를 촬영, 지표수가 유입되는지의 여부를 살펴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