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가축도둑 극성

개·염소 등 수십마리 없어져

2000-03-25     곽주희
최근 군내 농가들이 땀흘려 사육한 염소, 개 등 가축을 몽땅 훔쳐가는 가축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가축사육농가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밤 11시에서 다음날 아침 6시 사이 내북면 용수리 김모씨 축사와 상궁리 이모씨등 3농가에 도둑이 들어 염소 30마리와 개 18마리(시가 50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밤 12시에서 아침 6시30분사이 보은읍 어암리 이모씨(38)가 운영하는 ㅂ농장에 도둑이 들어 2∼3년생 도사견 20마리(시가 600만원 상당)를 훔쳐갔다.

농장주인 이모씨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까지 양계장 수리용 자재가 도착해 운반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상이 없었다” 면서 “새벽에 개 사육장을 확인해 보니 강아지 2마리를 제외한 어미개 20마리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지난번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 같다”면서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범죄 차량을 조회하는 등 조만간 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