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협 3억 2780만원 당기순이익

자산 386억원 돌파, 남부 3군 신협중 으뜸

2006-03-03     보은신문
보은신협 정기총회가 열린 지난 25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는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로 출입구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보은신협(이사장 최진영)은 지난해 법정적립금 등을 포함 3억2780만원 당기순이익을 올려 조합원에게 출자금에 대한 배당금으로 지난번보다 0.5% 높은 5.5%(1억3243만원)를 배당했다.

목표 대비 2억6000여만 원을 21%(6780만원)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미처분 잉여금으로 3억1000만 원을 추정하고 있다.

보은신협은 지난 25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여유자금을 증권투자 등 위험한 투자금으로 관리하지 않고 조합원을 위한 대출과 신협중앙회 등에 안전하게 예치해 관리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승인된 2005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보은신협은 2005년 총회일 기준, 자산이 386억원으로 전전년도보다 무려 16억원 상승했다. 올해는 자산이 410억원에 이를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최진영 이사장은 “남부 3군 신협 중 보은신협이 자산규모가 가장 큰 조합으로 발전했다”며 “늘어난 자산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날 전했다.

보은신협은 지난해 일반대출 등 1341건에 268억원을 대출하고, 9억여 원을 수신했다. 또 장학금 및 지역책자발간 등 지역사회 개발 사업으로 687만원 지출했으며, 공제사업으로 장학공제, 운전자 공제 등 1679만원을 사용했다.

보은신협은 올 한해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조합 안정화 구현과 자금운영 전문인력 양성, 사업영역의 다각화 및 확대, 부실채권 예방, 공제·카드·자동납부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은신협은 이날 이와 함께 상임이사장 보수를 승인했다. 상임이사장에게는 급여 5160만원을 지급키로 결정하고, 목표 달성 시 이사회 결의로 월급여액의 100%인 430만원을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임조합장은 목표를 초과할 경우 상여금을 포함, 최고 559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자산돌파 400억 원대 시대를 눈앞에 둔 보은신협은 1966년 3월 24일 보은천주교회 백 제랄드 신부에 의해 소개되어 신자 50명이 1만8000원으로 발족했다.

이돈갑 초대 이사장에 이어 이사장 직무대리로 1994년 이사장직을 보게 된 최진영 현 이사장은 98년과 2002년 연속 이사장으로 선출돼 이제 퇴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