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부르는 대보름 행사 풍성
윷놀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채
2006-02-17 김인호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BBS보은군지회와 보은교육문화시민모임이 주관하는 2006년 정월대보름 민속잔치는 세시풍속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로는 윷놀이를 비롯 연날리기, 청소년 어울마당,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펼쳐졌다.
윷놀이는 직장 및 사회단체 대항으로 열어 자웅을 겨뤘다. 문화예술회관 로비와 보청천 제방도로변에서 열린 연날리기 행사엔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참석, 연의 유래 및 종류에 대해 배우고 전통연을 직접 만들어 날리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저녁에는 보청천 둔치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어울마당 행사가 진행됐고, 청솔가지를 태움으로써 지난해 액운을 날려버리고 새해엔 좋은 운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전통놀이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행사가 열려 추억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보은군 풍물연합회 회원들은 지역 기관단체 사무실을 돌며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지신밝기를 통해 군민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보은문화원은 “우리민족의 고유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세시풍속놀이인 윷놀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잊혀져가는 민속놀이 문화를 전승보전하며 군민화합과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민속잔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윷놀이 결과 A조 1위 상판의용소방대, 2위 중티리 노인회, 3위 산성2리, 4위 보은풍물연합회가 차지했다. B조에서는 농심회, 군청기자실, 군청재난안전관리과, 삼산자율방범대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