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원 유치 등반대회 성황

1500여명 참석, 보은유치 공감대 확산

2000-03-25     곽주희
태권도공원 유치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염원이 후보지인 산외면 신정리에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세계 태권도공원 보은유치 결의를 다지는 후보지답사 및 묘봉 등반대회가 19일 산외면 신정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 태권도공원 유치위원회(위원장 이영복)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단체장과 군민, 출향인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산외면 풍물보존회의 풍물놀이, 보은고 관악부의 관악연주, 등산대회 등을 즐기며 공원 유치를 위한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날 행사는 산자수려한 후보지를 대내외적으로 직접 알리고 군민 및 출향인들의 태권도공원 유치 열망을 결집시키기 위해 실시했으며, 군 최대 현안사업으로 태권도공원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로 평가됐다. 특히 정인채 행사분과위원장이 △세계태권도공원이 기필코 유치되도록 군민 모두 단결하자 △150만평의 부지 확보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신정리가 태권도공원의 적지임을 천명한다 △단순한 유치운동이 아닌 생존권적 차원의 투쟁임을 명심하라는 결의문을 채택, 태권도공원 유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참석자들은 약 2∼3시간에 걸쳐 묘봉 정상까지 등산을 실시했으며, 군청 산악회원들이 등산코스 곳곳에 배치돼 등산하는데 편의를 도왔다. 또한 유치위원회와 군은 지역기관단체에서 제공한 버스로 동다리 하상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참가자들을 수송했으며, 해병전우회(회장 이덕희)와 곰두리봉사대(대장 염창용)에서 행사장 안내 및 주차질서를 돕는 등 이번 행사를 적극 지원했다.

이밖에 연송적십자봉사회(회장 노태호)에서는 유디아미네랄에서 협찬한 생수를 비롯한 유치위원에서 마련한 빵, 우유,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복 위원장은 “우리 군민의 정성과 지혜를 한데 모아 반드시 세계 태권도공원을 유치하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