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 수 (54세, 보은학림, 전신협상무)

전문경영.책임경영자 자부

2006-02-10     김인호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갖추고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경영과 책임경영이 뒤따라야 한다. 이미 타 금융권들은 전문경영인을 최고 경영자로 초빙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지역의 보은농협이나 새로 출범할 남보은농협에서도 볼 수 있듯 상임이사제를 도입하여 전문가를 통한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 전반적인 추세에 따라 1977년 우리조합에 입사한 이래 지난해 10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상무로 퇴직할 때까지 28년간 조합 발전을 꾀해왔으며, 조합실무 및 경영능력 배양에 힘썼다.

이에 따라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랑받고 신뢰받는 보은신협을 만들고자 감히 상임이사장직에 도전하게 됐다.

첫째 : 각종 자료 공개로 조합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것이며 조합원이 경영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정직과 원칙경영을 통해 도덕적이고 투명한 신협이 되도록 책임을 다 하겠다.

둘째 : 직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업무분장으로 일인당 생산성을 극대화 할 것이며, 직원의 복리후생 및 인센티브 적용으로 안정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 또한 잊지 않겠다.

셋째 :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서민금융 본연의 업무시스템 구축으로 조합의 문턱을 낮추고 대출은 쉽게 채권환수는 철저히 하는 건실한 조합을 만들겠다. 이렇게 되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신협을 이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조합원과 지역에 이익 환원으로 인해 명실상부한 서민 금융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21세기는 ‘전문경영’과 ‘책임경영’의 시대이다. 시장과 군수도 경영자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각축 속에서 우리 조합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협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사람이 책임경영을 할 때 비로소 우리신협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

깊은 통찰과 현명한 판단으로 보은신협이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질문 : 28년간 신협에서 조합발전을 위해 실무 및 경영능력 배양에 힘써왔다고 했다. 본인을 전문경영인이라 여기는가?
=답변 :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매진할 수 있는 성품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1977년 입사해 집금을 시작으로 업무과장, 신용부장 등을 역임하고, 1994년 간부시험에 합격해 상무로 발령받아 근무했다. 여기에 신협전문대학을 졸업, 다양한 전문교육을 통하여 전문가로서 역량을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했다.  28년 3개월 신협에만 전념해 신협 이념을 바탕으로 조합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지휘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라 여겨도 한점 손색이 없다.

▶ 질문 : 자산 2000억원이 약간 밑도는 보은농협과 1500억원이 안되는 남보은농협이 논란끝에 조기에 상임이사제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는 어떤가?
= 답변 : 농협은 사업부분과 지도사업이 있고 사업이 방대하다. 해서 어느 한쪽으로의 독주를 막고 권력과 책임을 분배하기 위해 상임이사제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상임이사는 실무에 밝은 전문가가 해야 하며, 상임이사제 도입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신협법에 자산 300억 이상 조합의 상임이사장 제도를 도입하였는데, 특히 여수신 업무가 중심인 신협 상임이사장은 실무에 밝은 전문가가 해야 한다.

▶ 질문 : 전문경영인을 우대하고 있는 추세라 여겨진다. 대기업 출신 전문경영인을 막대한 급여를 지급하면서 지역농협에서도 스카웃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문경영인의 도입과 이에 대한 대우는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답변 : 경영의 8할은 사람이다. 적합한 직원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인 것이다. 신협의 경영자는 사회 개량도구로서 특성과 경제단체로서의 특성을 잘 조화시키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내부 인력으로 여의치 않아 외부 전문경영인의 영입을 추진할 경우 이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 질문 : 원칙경영을 통해 도덕적이고 투명한 신협을 강조했다. 원칙을 강조하다보면 대출에 한계가 따라 서민층과 멀어질 경향도 있지 않나 우려된다. 견해는?
= 답변 : 신협에는 9개 운영원칙이 있다. 윤리경영, 투명경영, 수익경영, 건전경영, 조합원 만족을 추구하는 조합원 존중경영,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투철한 소속감으로 운영을 하면 서민층과 멀어질 수 없다.

▶ 질문 : 직원의 복리후생을 강조하는데 지금의 신협 전반적인 경영상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인센티브 적용 등 직원들에게 신경쓰다보면 신협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다. 또 적자경영 시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답변 : 전국적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한 조합은 퇴출되었다. 전반적인 경영상태는 양호해 보은신협은 2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직원들이 조직의 구성원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격려와 예우는 필요하다. 그러나 조합원 중심의 원칙경영을 하기 때문에 조합원에 대한 피해는 있을 수 없다. 또 정확한 수지 분석으로 경영을 하면 적자는 발생하지 않으리라 본다.

▶ 질문 : 서민금융 본연의 업무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의 문턱을 낮추고 대출은 쉽게 또 채권환수는 철저히 하는 조합을 지향할 것으로 알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서민층에게는 능력은 있어도 담보 등의 여건으로 대출은 여전히 어렵다. 또 부실 채권환수를 철저히 한다면 대출의 문턱은 높아지는 것이 아닌지?
= 답변 : 여신업무는 신협의 존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대출은 신속히 처리할 수 있어도 채권확보가 불확실하면 어렵다. 사용용도와 상환능력을 철저히 분석하는 신용평가제도에 맞춰 대출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대출과 채권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조합원 중심의 원칙경영은 서민의 금융기관으로 책임을 다하는데 기본이 될 것이다.

▶ 질문 : 지도자의 조건 중 재능과 자질 물론 다 중요하다. 어느 하나만 선택하라면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가?
= 답변 : 정직은 신협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다. 정직한 마음속에 신뢰와 신용이 쌓이고, 경영자에 대한 임직원과 조합원의 믿음이 있어야 신협이 발전할 수 있다. 더욱이 경제적으로 약한 풀뿌리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받아 관리하는 신협의 직원은 무엇보다도 부당하고 위험한 일에 맞서는 단호한 도덕적 자세가 특히 요구된다. 그러므로 성품의 신용이 우선되어야 한다.

▶ 질문 : 후보자 중 라이벌은 누구라 생각하는가. 또 본인을 제외한 가장 적임자는?
= 답변 : 세분 모두 나름의 장점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