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재선충 병 걱정 끝
산림청, 재선충예방약 개발 수간 주사
2006-01-20 송진선
지난 17일 산림청은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보은군과 합동으로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에 재선충 예방약 수간 주사를 실시했다.
조연환 산림청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및 김재규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종기 보은군수 등 60여명이 참석해 정이품송에 수간 조사를 실시하고 정이품송의 안전을 기원했다.
또 인근 소나무 숲에도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약제를 주사하고 소나무를 살려내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소나무 재선충 예방약제는 산림청이 개발한 것으로 그동안 시험을 통해 10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돼 지난해 정식 농약품목으로 등록됐으며 12월부터 이듬해 1월과 2월 사이에 수간 주사를 놓아야 한다.
산림청은 새로 개발한 재선충병 예방약제는 전국의 문화유적지와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에 우선적으로 주사하고 점차 그 적용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이품송을 대상으로 한 재선충병 예방약제 수간 주사를 놓은 박종기 보은군수는 “특히 정이품송은 국민의 정서 속에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로 상징되는 귀한 나무로 재선충 병으로부터 정이품송을 지켜내기 위한 이번 행사는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소나무의 고장인 보은 속리산 지역의 최대의 자원인 소나무를 재선충 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군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