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후보 출마 시 결선투표 마로 대 삼승·탄부 대결

조합장 3명 출마 시 지역대결 1차투표 부터 난항

2005-12-16     김인호
즉 지역양상일 경우 투표수 과반수를 차지해야 당선되는 2차 투표에서는 마로후보자 대 삼승·탄부 중 한 후보와의 대결로 압축될 수 있다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전개되는 경우 삼승은 주 사무소 소재지가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또 탄부면은 정서적으로 마로면 쪽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보덕중과 마로시장을 들어서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이 반드시 마로면에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을 전망이다. 견제론과 인물론 대두가 바로 그것이다.  마로의 독주에 상대적으로 탄부와 삼승의 후보자가 동정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또 이익을 창출해야만 하는 조합이란 특수성을 들어 조합원들이 지역간 대결 구도보다는 인물을 선택하리란 예상이다. 현실적으로 일반 선거와 달리 조합원 전체의 이득이 지역문제보다도 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다른 한편은 후보조정으로 후보자가 각 면별로 3명이 출마했을 경우다. 지역대결의 논리에 맞서 각 면에서 후보자간 조정이 이뤄질 경우 1차 투표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지역을 대표한 설립위원 15인 각각이 각 면별 후보자를 선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청원군의 경우 세 곳의 농협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각 지역 통합 대상 조합장 3명이 출마해 4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동수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자 순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전언이다.

보은군의 경우도 면 대표 3인이라면 각 면을 대표한 후보자 3인을 설립위원 15인이 각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봐서라도 외면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두 명의 최종 후보자를 걸러내기 위한 투표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현재로선 이 같은 설정도 전혀 배제할 수만은 없다. 임기가 2년인데다 후보자 모두 차기를 기약할 정도로 젊고, 면민의 은근한 기대 또한 만만치 않아서다.

조합원들은 “설립위원들의 한 표에 남보은농협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조합원 전체를 생각하는 큰 틀에서 투표행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