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 농협 주부들 대원리 인심에 포옥
2005-12-02 보은신문
11월30일 서인천 농협 주부대학 동창회원 40여명은 보은군에서는 땅 끝 마을로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외면 대원리가 펼쳐놓은 청정자연 환경에 빠져 버렸다.
매연으로 오염된 폐까지 정화시키려는 듯 차지만 상쾌한 공기를 흠뻑 들이마시고 긴긴 겨울밤 아랫목을 따뜻하게 데워줬던 장작더미에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주민들이 농사지은 콩으로 쑨 두부는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두부에 비길 수 없는 농촌의 맛이라며 좋아했고 된장을 풀어 부추도 넣고 우거지도 넣은 올갱이국은 한 그릇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입맛을 다셨다.
대원리 주민들의 인심이 담뿍 담긴 융숭한 음식 대접과 말 부조를 받은 주부들에게 선물로 안겨준 황토 밤고구마는 서인천 농협 주부들과 대원리가 인연의 끈을 더욱 끈끈하게 맺게 했다.
도시 주부 26명은 대원리 주민들의 인심에 보답이라도 하듯 메주콩 등 잡곡과 찹쌀 구입 주문을 했다.
돌아가는 길에 주부들은 백석2리 은점 마을의 파란농원과 난 농원에 들러 황토사과 맛도 보고 사과주문도 하고 현미 찹쌀과 흑미를 구입해갔고 난도 구입해갔다.
대원리 서동명 이장은 “대원리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을 도시주부들이 구입하고 또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영농현장을 도시민들에게 농사체험 장으로 이용해 궁극적으로는 농촌경제 부흥과 농촌이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주는 중요한 현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환 산외면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