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영씨 수필가로 등단
문예지 문학 21 신인작 공모에서 당선
2000-03-18 송진선
이하영씨는 “시가 아름다운 언어로 지은 아름다운 집이라면 수필은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이고 시가 설레임이라면 수필은 휴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읽는 이에게 잃어버린 정서를 찾게 해주고 삶에 윤활유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달 밤에 뜰을 거닐 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그런 글, 어린 날의 고운 심성으로 돌아가 풀꽃을 따며 풀밭을 헤매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심사를 맡은 안도섭씨와 강난경씨는 이하영씨의 작품에 대해 "한편의 시처럼 고운 마음으로 쓴 수필”이라며 "티없이 고운 작자의 마음이 문장의 행간에 철철 넘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성북구 아동위원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하영씨는 작고한 이흠수씨의 딸로 현재 남편 조성대 교수(상명대)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