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계곡 철망 철거

등산로 태평소∼목욕소 구간 1200m

2005-11-18     송진선
내속리면 사내리의 상수원인 속리산 계곡에 설치된 철망이 속리산 관광지 이미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따라 조만간 철거된다.(▶본보 5월13일자 737호 보도)

군은 속리산 주 등산로를 따라 세심정 휴게소까지 2㎞구간에 설치돼 있는 철망 중 안전 사고 위험이 없는 구간인 태평소∼목욕소 부근 1100m와 태평교∼수원지부근 100m를 철거하기 위해 3회 추경에 사업비 2000만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세심정 휴게소∼목욕소 부근 500m와 수원지∼태평교까지 400m은 위험구간이기 때문에 당분간 철망을 그대로 존치하고 추후 속리산사무소와 협의해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철망이 철거된 상수원보호구역의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체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연내 철망이 철거되면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제공으로 자연생태계 보존 효과는 물론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속리산 주 등산로의 경관복원으로 관광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내속 사내 정수장 위쪽부터 세심정까지 상수원 보호를 위해 설치된 철조망은 노후되고 일부 파손돼 국립공원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2m이상 높게 설치돼 있어 야생동물의 이동까지 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