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춘자씨 ‘대한민국 여성스타’

파란농원 운영, 복합영농 성과 공로 인정

2005-11-11     보은신문
농촌진흥청이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대한민국 여성스타 영농분야에 유춘자(39, 산외 백석)씨가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다.

농촌지도자인 친정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삼승면4-H회 여부회장을 역임한 유씨는 결혼해서는 산외면 생활개선회 총무도 수행했고 현재는 산외면 생활개선회 회장과 보은군 생활 개선회 총무직을 맡아 일해오고 있다.

1987년 야산에서 한우 8마리로 영농을 시작한 유씨는 후계자였던 남편이 취업하자 여성농업인 후계자로 승계받아 본격적으로 영농에 뛰어들어 99년 12월에 ‘파란농원’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사과 5000평, 배 1000평, 벼 1500평, 밭 1000평에 사슴 15마리를 사육하는 유씨는 복합영농 실시로 안정적인 농업수입 기반을 조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가공시설을 설치해 과일의 10%를 즙으로 가공하는 한편 사슴을 이용한 녹용, 녹용대보탕, 녹중탕과 매실, 호박, 인진쑥, 느릅나무, 칡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해 소비자와 직거래인 인터넷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씨는 과수원에 제초제 대신 초생재배로 안전한 과실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사슴분뇨
를 과수원에 뿌려 맛좋은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유씨는 도시소비자를 연간 500여명 초청해 봉지씌우기, 사과따기 등의 농장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도·농 교류행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춘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