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 솟대 전시했어요

산외초교, 서울 미술고·서울대공원 나들이

2005-10-21     송진선
산외초등학교 촌놈(?)들이 겁도 없이 서울 한 복판에 그들의 세계를 당당히 펼치고 돌아왔다.

국내 유일의 미술고등학교인 서울미술고등학교와 과천 서울대공원에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한 것. 이런 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에밀레박물관 민족도깨비장승연구소(소장 유재봉)가 도깨비 그리기, 장승·솟대 만들기 프로그램에 산외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를 해 이번에 서울 나들이까지 가능했던 것.

지난 17일 산외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과 인솔교사 김재연씨와 함께 서울 나들이 길에 오른 학생들은 시골 촌놈들이 만든 것이 무슨 대단한 작품이라고 공공장소인 서울대공원에 전시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던 것.

하지만 11월13일까지 계속되는 서울대공원 장미원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승·솟대·허수아비 전에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은 ‘우리가 만든 솟대’를 당당히 설치했다.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도 11월13일까지 계속 전시되는 것이다.

또 학생들은 국내 유일의 미술고등학교인 서울 미술고등학교도 방문해 교장선생님과 면담도 하고 목탄으로 그리기, 조소, 애니메이션, 서양화·한국화 그리기 체험등 미술에 대한 전반에 대해 체험도 하고 관람도 했다.

때가 묻지 않은 산골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의미있는 현장 학습이었다고 김재연 인솔교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