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자 교육문화분야는
2000-03-11 보은신문
과거 우리지역의 선거철만 되면 등장했던 공약이 대학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이런 대학유치 공약이 최근 선거에서는 말뿐인 공약(?), 현실성 없는 공약으로 전락해 각 후보들마다 대학유치 공약을 꺼낸다는 것은 유권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전락되어 있다.
어떻게 대학유치가 헛소리가 되었을까? 과연 보은지역에는 대학유치가 어려운 것일까? 하는 의문속에서 진정으로 대학유치가 어렵다면 근본적인 지역민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지역에 대학이 설립되면서 기대되는 효과는 교육과 문화를 통한 지역민의 지적 수준향상을 비롯해 경제적인 활성화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대학유치는 정치인의 힘으로, 기업가의 힘으로, 교육재단의 힘으로… 이런 논리로 통용되던 시대는 지났다. 감나무에서 감떨어지는 식의 대학유치는 이제 한계성을 넘어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지역주민들이 실감하고 있는 이상 이제부터 필요한 것은 교육적인 여건과 문화적인 기반이 얼마큼 뒷받침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지역에는 속리산이라는 관광지와 문화유산의 보고인 법주사등 산적한 문화재들이 어떤 교육적인 시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관광지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데 거창한 종합대학은 없더라도 전문화된 대학하나 없다는 사실은 지역민의 관심도는 물론 일부 단체장, 국회의원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관심부족이 아닐런지… 이제 보은이 농촌경제의 기반아래 살기좋은 고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다. 농촌경제를 기초로 하여 관광을 활성화시켜 교육과 문화의 고장으로 변모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자신이 소속된 지역민의 교육문제와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지 못한다면 그 어떤 공약도 빈공약이 될 것이다. 다시한번 이번 4.13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보은지역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기대해 본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