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단풍 이달 말 절정

말티재 숲속 가을 정취 만끽, 사과축제로 사과체험도 병행

2005-10-21     김인호
10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속리산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하늘도 부쩍 높아졌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난다. 들녘엔 가을걷이가 한창이고 산은 하나 둘씩 붉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이맘때쯤 모든 걸 잠시 접고 가을철 산 속에 들어가 단풍 숲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침 11월 초까지 속리산 단풍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 붉게 물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속리산은 너무 제격이다.

가족, 친척들 그리고 친구, 연인들과 함께 속리산으로 단풍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설악산이나 오대산, 내장산처럼 유명세를 타 번잡하지도 않은데다 건강에 좋은 신선한 공기를 맘껏 빨아들이면서 잔디공원에 펼쳐진 황톳길을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특전도 부여돼 이중, 삼중 이상의 여행효과를 분명히 낼 수 있다.

군도 단풍철을 맞아 손님맞이에 정성을 쏟고 있다.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재는 9월 재포장으로 깔끔하게 단장했다. 말티재는 내년까지 잡혀있는 관광명소화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변해가는 말티재의 변천사와 숲속 심오한 가을 정취를 오가는 도중 주차해 놓고 감상할 수 있다.

말티재 고개가 시작되는 말티재 자연휴양림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휴양지로 역시 들려볼만한 곳이다. 축제도 준비돼 있다.

22일 아마추어 가수들의 노래향연 및 문희옥 등 다수의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단풍가요제를 비롯, 법주사에는 속리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마련돼 있다. 이달 말일엔 사과축제가 예정돼 있어 사과 체험행사 등 사과의 모든 것을 관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