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보덕중 동문회 체육대회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어요
2005-10-21 송진선
지난 16일 서울 대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재경 보덕중학교 동문회(회장 구운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는 그들이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건, 못했건, 문제아였건 모범생이었건 간에 모두가 보덕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진 하루였다.
보덕중학교 1회 김영문 동문 및 이춘화·심광홍 전임 총동문회장, 최상고 재청 동문회장, 윤선길 재청 전임 회장 등 보은과 청주에서도 합류하니 서울 한복판이 어느새 250여명의 보덕 촌동네로 변하고 말았다.
이재수 재경 군민회장, 황귀선 시인, 이병길 속리산우회장, 이교훈 재경 보은중동문회 사무총장 등 외빈들도 참석해 보덕 동문들을 지켜보았다.
△관기·적암 △보덕·소여 △탄부 △세중·속리·기대 초등학교로 팀을 나눠 족구며, 패널 킥, 400미터 계주, 줄다리기 등 팀원간 조화와 화합으로만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게임으로 구성했다.
1등 보덕·소여팀, 2등 세중·속리·기대팀, 3등 관기·적암 팀, 4등 탄부팀으로 분명히 지고 이긴 편이 있었지만 모두가 이긴 승리의 체육대회였다.
한편 전임 김홍영회장이 공로패를 받았고 동문회기와 근조기도 제작해 선보인 이날 임기를 마친 구운회회장을 비롯한 감사는 1년 더 연임하는 것에 만장일치, 구운회 회장과 감사는 구광회씨가 연임하고 권종진씨 사임표명으로 정영기씨를 신임감사로 선출했다.
탄부농협 권규식 조합장의 고향 쌀 구매요청에 하나, 둘 감동하고 올갱이국밥과 황토 밤고구마로 향수를 채우고 관기 막걸리로 흥을 돋군 이들은 친구, 선후배들과 만나 회춘까지 했는데 탄부 참 쌀, 황토 밤고구마, 수건까지 덤으로 받았다.
엔돌핀을 가득쌓아 며칠은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보다 더 즐거운 체육대회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