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저수지는 우리가 지킨다

11월5일 보은 낚시협회 창립

2005-10-14     송진선
토종 어종이 멸종되고 각종 쓰레기 불법 투기로 오염되고 있는 우리지역 저수지를 지키겠다는 단체가 결성된다.

이름하여 보은 낚시협회(회장 박삼수, 평안수산 대표).

각 동호회 등이 참여해 60명에서 8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될 낚시협회는 11월5일 보은문화원 시청각 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군내 낚시꾼들이 찾는 곳은 대청호를 비롯해 삼가저수지, 동정 저수지, 쌍암저수지, 우진 소류지, 한중 저수지, 상궁 저수지 등 곳곳에 있다.

특히 보은군은 대전이나 청주 등 도시지역과 접근성이 좋고 저수지는 물고기가 잘 잡힐 뿐만 아니라 경관도 좋아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낚시라는 취미생활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보다 외지인들에게 점령을 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이들이 라면을 끓여먹는 등 취사를 하기도 하고 쓰레기를 아무데다 버리는 등 주변을 훼손시키는 경우가 많아 저수지 주변의 환경이 크게 오염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창립되는 낚시협회는 1주일에 한번씩 각 저수지를 순회하며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쓰레기 되가져 가기 등과 같은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저수지 주변 쓰레기 수거활동도 벌이는 등 우리지역의 저수지는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활동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래종인 배스로 인해 토종붕어와 민물새우 등이 종적을 감춰 저수지가 썩고 있다며 배스 낚기 대회 등도 개최해 토종 물고기 살리기 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

박삼수 회장은 우리지역의 저수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가보면 많은 외지인들이 오고 있는데 쓰레기 불법 투기와 같은 행위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 이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시켜 보자고 낚시협회를 창립하게 되었다며 뜻을 같이하는 많은 낚시동호인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