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센터, 향토음식 실습
2005-10-07 김인호
기술센터는 교육생 30명을 선발, 22일부터 30일까지 6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첫날은 봄철 음식인 섭산적, 미나리강회, 송화밀수를 만드는 요령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섭산적은 산적, 육포, 불고기 등으로 활용되는 쇠고기 우둔살을 곱게 갈아 다지고, 두부와 함께 반죽해 갖은 양념으로 석쇠에 구워 잣가루를 뿌려주는 방법으로 기름기가 없어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미나리강회는 연한 미나리를 데쳐서 양지머리 편육과 지단을 함께 묶어 만든 채소 숙회로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는 음식. 미나리는 주독, 장염, 황달, 해열, 식욕부진, 신경통 등에 쓰이는 야채로 생으로 먹거나 김치 등의 요리와 삶아서 나물로 이용한다.
송화밀수는 소나무의 꽃인 송화 가루를 꿀물에 타서 실백을 띄운 화채로 섭산적과 미나리강회를 먹을 때 함께 마시면 좋은 봄철 음식이다. 송화가루는 꿀과 궁합이 잘 맞아 당뇨, 귀울림 현상, 위, 십이지장궤양, 변비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3일 교육에는 여름철 음식인 입자수탕, 오이선, 오미자화채를, 26일 교육은 향토음식 호박풀떼기, 콩탕, 장떡을 실습했다. 이어 27일 가을철 음식인 송이산적, 대하잣즙무침과 대추차를, 29일은 겨울철 음식인 석류탕, 녹두빈대떡, 귤화채를,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다과음식으로 임금님 탄신일에 상에 올랐던 두텁떡, 오색다식, 배숙 등을 요리하는 시간으로 6차 교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