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찐쌀 유통 차단 스티커 배부
2005-09-30 보은신문
스티커에는 ‘우리 식당은 중국산 찐살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스티커를 읍면 대중음식점의 식당 입구와 메뉴표 하단에 부착해 업주와 손님 모두가 쉽게 보고 경각심을 갖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찐쌀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는 6개업체 정도. 20㎏ 1포에 보은농협 쌀보다 20∼40% 저렴한 29,900부터 39,900원으로 거래되고 있고, 용도는 쌀강정, 쌀과자, 이유식 등 가공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쌀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업소에서는 원가절감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것이 현실. 가공용으로 수입되고 있는 중국산 찐쌀은 지난해 9,633톤에서 올해는 6월말 현재 5,627톤이 수입된 실정이다.
보은군은 시장개방에 따른 쌀 재고량이 누적되어 일부 미곡처리장에서 추곡수매를 앞두고 쌀이 소비되지 않아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군에서는 이에 따라 전 군민을 대상으로 보은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출향인사 및 관내기업체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초중고교 영양사를 통한 보은쌀 애용 및 식단구성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가공용으로 수입되고 있는 중국산 찐쌀은 몇 년 묵은 쌀에 하얀 표백제를 입혀 햅쌀처럼 유통, 일부 음식점에서 사용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산 쌀과 혼합하거나 볶음밥, 김밥 등에 사용했을 때 구분이 쉽지 않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