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 문화마을도 분양 열풍

14필지 중 현재 2필지만 남아

2005-09-30     송진선
보은에 불어닥친 부동산 열풍은 그동안 분양이 안됐었던 마로면 송현리 문화마을 분양으로 이어져 공사를 담당한 농업기반공사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 마로면 송현리 문화마을은 2002년 전체 2.4㏊에 택지 조성 사업으로 단독주택 13필지 근린생활 시설 1필지로 필지당 적은 것은 136평에서 큰 것은 205평 규모로 구획하고 기반시설로 상수도 및 하수도, 시설은 물론 전기선도 지중화로 인입했다.
분양가는 마로면 내 거주자는 조성원가인 평당 10만원∼12만원, 그 외 지역 거주자는 감정가로 16만원∼19만원이었다.

이중 조성당시 송현리 거주 주민에게 1필지만 분양되고 나머지는 계속 분양이 안돼 신문 등을 통한 홍보와 농업기반공사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에 주력했다.

그러나 경기가 침체되고 또 시골 주민들의 특성상 내가 살던 집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심리 등의 작용으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기반공사 직원들이 애를 먹었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택지를 일부러 직원들이 포크레인을 이용해 풀과 위의 돌을 걷어내는 작업도 벌이고 올해는 마로면에서 도로와 연접한 곳에 수수와 코스모스를 식재해 무성하게 자란 풀을 도로에서 보이지 않게 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4필지 올해 부동산 열풍으로 8필지가 분양이 이뤄져 현재 단독주택용지 2필지만 남았는데 각각 185평, 186평이고 분양가는 10만원에서 12만원 선이다.

농업기반공사 군지부 관계자는 농촌지역주민들의 쾌적한 삶의 기반을 조성해 정주의욕을 고취시키고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마을을 조성한 것이라며 개인이 택지를 만들고 또 암반관정을 파고 하수도를 설치하고 전기를 인입 해오는데 많은 비용이 들것이지만 문화마을은 기반시설이 돼 있어 집만 건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