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곳간쌀 품질관리 강화해야
섞어팔기 없애 진천 교훈 삼아야
2000-03-04 송진선
이에따라 군은 자체적으로 황금곳간의 이미지 확보를 위해 각 양곡 가공업소를 방문하여 황금곳간 포장재 이용 및 판매량, 가격 동향 등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하면서 품질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군은 황금곳간쌀 브랜드와 황금돌이라는 캐릭터를 개발 상표등록까지 마치고 지난해에 생산된 쌀부터 농협 및 대형 가공업소가 황금곳간 포장재를 활용,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군은 1500만원을 들여 김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TV광고를 제작해 광고하는 등 황금곳간 쌀 홍보에 주력,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탄부농협은 품질인증을 획득한 쌀을 황금곳간 골드로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황금곳간 쌀 포장재를 활용해 판매한 쌀은 보은농협 350톤, 마로농협 100톤, 탄부농협 42톤을 각각 판매했으며 삼승원남의 대동RPC와 탄부 상장의 협신정미소는 아직 황금곳간 쌀을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업체가 적은 이익을 내기 위해 생산년도가 다른 쌀을 섞거나 품질이 조금 떨어진 쌀을 섞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가릴 수는 있으나 한 번 실추된 신뢰는 회복하기가 어렵다며 가공업소들의 양심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도 진천군의 생거진천 쌀의 이미지가 실추됐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보은 지역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