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수 한나라당 입당 반대”

한나라당 보은군 운영위원회 성명서 발표해 의사 표명

2005-09-09     송진선
8월31일 박종기 군수의 한나라당을 입당을 놓고 당내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는등 한나라당이 정쟁에 휩싸이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한나라당 보은군운영위원회(위원장 류학렬)는 운영위원회 일동의 성명서를 내고 박종기 군수의 재입당 반대를 천명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002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한나라당에 아무런 기여도 한 바 없으면서 최근 당의 인기에 편승, 재입당해 군수 경선에 나서려는 것은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먼저 숟가락 들고 달려드는 꼴”이라며 경선 배제를 주장했다.

또한 “여러 해 동안 야당으로서 많은 제약 속에 한나라당을 지켜오며 당 발전에 헌신해온 당내 인사를 우선적으로 공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종기 군수의 입당과 관련 심규철 위원장이 지난 3일 한나라당 운영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박종기 군수의 입당에 사전 합의를 한 바도 없고 군수 후보 내약설 등은 터무니없는 낭설이고 어려운 시기에 고생을 같이한 당원 공천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보은군 운영위원회의 이같은 성명에 대해 심규철 위원장은 “정상혁 도의원이 그동안 한나라당에서 활동을 하고 또 군수 출마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군수가 입당을 하니까 정상혁 도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반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군수후보 내약설 등에 대해서도“군수후보 경선이 내일 모레 이뤄지는 상황이었다면 그런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선거가 아직 7, 8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데 후에 이뤄질 일을 어떻게 알고 내약을 하겠느냐며 전혀 그런 일은 없다”고 답했다.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로 군수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던 정상혁 도의원은 “한나라당의 공천 심사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고 공정한 경선이라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