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탑돌이 관광문화 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체험관광 기대

2000-03-04     보은신문
속리산 법주사 탑돌이가 21세기 문화경쟁시대에 세계화와 지방화에 걸맞는 관광문화상품 으로 새롭게 재현될 전망이다. 지난 99년 5월 개최된 제15회 속리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재현된 속리산 법주사의 탑돌이의 연희장면이 불교신도를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가 하면 문화 관광상품화 시킬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인정된 바 있다.

이에 충북도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발굴·육성차원에서 1천5백만원의 도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보은문화원측은 승녀, 전문 무용수, 신도등 80여명으로 구성해 오는 5월중 속리축전 기간중 1차시연을 펼치고 2차시연은 오는 10월경 속리산 단풍축제 기간에 시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속리산 법주사 탑돌이는 1천4백여년전 법주사 창건이후 불교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국보 55호인 팔상전을 승녀, 불제자, 지역주민들이 함께 돌며 수도, 염원, 송덕, 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 발전하여 불교의식은 물론 지금은 독특한 지역문화 행사로 자리매김되어 계승, 발전되고 있다.

특히 법주사 탑돌이는 부처님을 예경으로 맞이한다는 장엄한 의례적 요소와 세시풍속에서 치성을 드리는 축제적 요소가 공존하는 독특한 연희적 성격으로 보존되고 있어 충분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국립공원 속리산의 천혜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탑돌이 연희행사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전통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며 “탑돌이가 재현되는 동안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광으로도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 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속리산 법주사 탑돌이는 제1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보은의 대표적인 축제인 속리축전 행사시 연례행사로 치러지고 있는 행사로 재현되어 오던 전통문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