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주지 선출 혼전

지명, 월은, 월서등 3명 후보등록

2000-03-04     보은신문
<속보>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주지 손혜광)는 제28대 주지선출을 앞두고 조계종 산중총회법에 의거 지난 2월27일부터 1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친 결과 3명의 스님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져 경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후보자 등록절차에 앞서 지난 25일 오후 1시 법주사 문중회의인 금오문도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중앙종회의원인 지명(속명 나낭은, 청계사 주지)스님을 제28대 법주사 주지후보로 추천한바 있어 단일구도의 양상을 보였으나 추가로 월서, 월은스님등이 입후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중회의인 금오문도 운영회의에서 금오문중의 탄성스님(과신 공민사 주지)이 법주사 전통을 들어 노장스님 단일후보안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종헌·종법상의 첫 경선제를 주장하던 소장스님들이 강력히 반발한 결과로 알려지고 있어 주지선출에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 3일 금오문도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노장스님들의 후보 단일화 방안등이 의제로 상정되었으나 소장파 스님들의 지명스님 후보단일화를 추진한 상태에서 단일후보 추천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계종 산중총회법에 의거 후보자 등록절차와 오는 9일 실시되는 산중총회의 절차를 밟아 법주사로 최종, 확정한 후 총무원장에게 차기 법주사 주지로 추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