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건설 보은군이 적지

보은군 유치신청, 국토의 중심지 · 행복도시와 접근성 양호 논리 개발

2005-09-02     송진선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는 북부권의 충주나 제천보다 중부권의 청원, 진천, 음성 보다 남부권의 보은군이 적지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보은군은 혁신도시가 반드시 보은군에 건설되어야 하는 논리를 개발하고 신청 마감 시한인 5일 용역사인 충북개발연구원에 혁신도시 유치신청서를 냈다.

충북도로 부터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용역을 맡은 충북개발연구원은 북부권의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 중부권의 진천군과 음성군, 혁신도시 유치 제안서를 낸데 보은군도 합류했다.

혁신도시건설 및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One-Stop 민원처리, 전원주택단지조성, 국·공유지를 활용한 주말농장 무상제공, 100억원의 장학회 운영, 특목고 설치, KAIST 등 등하교를 위한 통학버스를 운행, 수도권 진학자를 위한 서울에 보은학사를 건립할 계획으로 있으며 보은군수와 보은군의회의장이 연명한 혁신도시건설에 대한 지원확약서도 함께 제출했다.

보은군은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의 각 지역 IC 인접지역에 각각 255만평과 216만평의 후보지를 개발하고 청정환경과 국토의 중심지 행복도시와의 근접성 등이 맞물리는 논리를 개발해냈다.

255만평 규모의 모 후보지는 청정혁신도시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 다른 부지의 216만평 규모는 청정교육 혁신도시 건설로 연수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각 지역별로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충주와 제천지역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 북부권 개발논리를 내세우고 있으며 진천과 음성 또한 수도권과 접근성, 원활한 교통망, 행복도시와의 근접성을 내세우고 있다.

더욱이 혁신도시 건설이 지역의 균형발전과 맞물리는 정책의 일환이므로 그동안 충북에서도 남부권이 개발논리에서 소외돼 도내 중부권 북부권에 비해서도 크게 낙후돼 대전권의 옥천이나 김천권 등 경북권인 영동보다 청주권인 보은은 충북권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모티브가 되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이미 충주시와 제천시는 중소도시가 형성돼 있고 진천은 기상센터와 제2선수촌 입지, 음성은 제2의 민속촌 입지 등 혁신도시 건설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지역이 개발될 수 있는 요소들을 충분히 갖고 있다.

게다가 진천과 음성은 수도권과 근접해 개발이익이 충북권내에 머물기보다는 수도권으로 이동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보은군은 혁신도시 추진위원회원에서는 각 지역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분별해 철저히 충북 지역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지역을 낙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은발전협의회에서도 보은군과 함께 혁신도시 건설이 보은을 바꾸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깊이 인식하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보은발전협의회에서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범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혁신도시의 보은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주민 2만2천명이 연서한 공공기관유치 기원 서명서를 관련부처에 전달, 혁신도시의 건설에 보은군의 운명이 달려있음을 밝혔다.

▲ 국토의 중심 전국 2시간대
보은군은 우선 도내 유일의 청정환경과 지역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도내에서 청정환경을 유지하고 있고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전국 어느 지역과도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도청 소재지인 청주와 청주시 인접인 청원군지역은 그동안의 개발로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

▲속리산과 대청호가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정주환경 조성의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대청호 주변의 호반이 어우러진 이상적이 환경을 갖추고 있는 보은은 한강, 금강, 낙동강의 발원지로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 건설도 가능하다.

▲기존 인프라 이용 및 혁신 클러스터 가능
기업, 대학, 연구소 등 혁신주체가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대덕연구단지 및 오송 생명과학단지, 오창단지 위성통신 지구국 등 정보통신 관련 기관이 주변에 위치해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여기에 한국 교원대학교와 충북대학교, 충남대학교, KAIST, 홍익대 서창 캠퍼스, 고랴대 조치원 캠퍼스, 영동대학교, 지방공무원 교육원, 농협 연수원 등 교육 및 연수기관이 인근 지역에 위치해 있다.

▲행복도시와 유기적 업무처리
보은군의 또 하나의 강점이라고 하면 공주와 연기지역에 조성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25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또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및 청주공항과도 불과 30분대 거리에 있는 등 지리적 요충지에 있다.

▲지가 저렴하고 가용부지 충분
위치가 아무리 좋아도 지가가 비싸면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보은군은 혁신도시 유치 신청서를 낸 지역과 비교할 때 가장 저렴하다.
이점 또한 혁신도시 유치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해 공시지가로 볼 때 보은군이 지가가 ㎡당 전이 10만3000원일 때 제천은 17만1000원, 충주는 14만원, 청원은 26만4000원, 진천 또한 12만2000원이다.
답은 보은이 10만8000원인데 비해 제천은 14만5000원, 충주는 21만1000원, 청원은 25만2000원, 진천은 15만8000원으로 보은군보다 훨씬 비싸다.
임야는 보은이 1만6900원일 때 제천은 19만5000원이고 충주는 8만7200원, 청원 10만7000원, 진천 8만3700원이다.
지목별로 가장 비싼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것인데 그 이하로 이뤄진 가격 대는 비겨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은의 지가가 저렴함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보은군이 확보한 후보지 모두 가용면적이 넓어 최고 500만평까지도 확장이 가능하다.

▲행복도시와 네트워크 가능
보은군은 행복도시를 지원할 배후도시로 서쪽으로는 공주와 남쪽으로는 대전과, 북쪽으로는 청주와 네트워크화 해 혁신주체들과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다. 행복도시를 중부권 최대 행정타운으로 성장시킬 거점화를 이룩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보은, 오송에 절대 뒤지지 않아
청원오송과 마찬가지로 보은군도 청주권역으로 오송이 주변농경지 내에 단지를 조성해야 하는 입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보은은 쾌적한 청정지역내 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비교거리가 된다.
여기에 행복도시와의 거리도 오송이 15분 거리 보은도 25거리여서 큰 타이가 없으며 학교시설과 의료시설, 주요관광지 보유나 인근 관광지로의 접근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공공기관 이전에 절대적 지원
이전기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독신자를 위한 주택을 마련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해놓고 있다
특히 국공유지를 주말농자화 해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문화 체육기반 조성으로 이전 기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 보은군의 방침이다.
이미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해 실내 체육관 및 수영장, 잔디구장을 갖추는 대규모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이전 기관 자녀들이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100억원 기금을 목표로 현재 35억원을 모금한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학버스를 운행해 KAIST 등 주변의 종합대학으로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도권 진학자를 위해 보은 학사를 서울에 건립하는가 하면 고시촌과 같은 전원 공부방을 건립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단의 혜택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