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이지만 실전처럼

산림청 주최 산불진화 을지연습 실시

2005-08-26     보은신문
산불로 부터 속리산과 법주사를 지키자. 지난 24일 유·무형의 국보 및 보물이 소장돼 있고 울창한 송림이 펼쳐진 속리산과 법주사에서 실전같은 을지연습 산불진화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낙산사 대웅보전 등 각종 문화재가 소실돼 던 것을 상기, 산불로 부터 우리의 문화재와 산림을 지키자는 대명제 아래 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공중진화대원을 비롯하여 군청, 국유림관리사무소,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사무소, 산림조합의 전문 산불 진화대와 의용소방대원 등 160여명이 참여하여 3단계로 나누어 민·관·군 합동훈련으로 전개됐다.

조연환 산림청장까지 훈련에 참여해 초동진화 및 효율적으로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 요령 등을 진두지휘하는 등 산림의 보고요, 문화재의 보고인 속리산과 법주사를 산불로 부터 보호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훈련이었다.

실전처럼 훈련이 펼쳐진 현장에는 1회에 50드럼의 물을 탑재하여 살포할 수 있는 초대형 헬기 1대를 포함한 산림청 헬기 9대와 군용헬기 1대, 충북도 소방헬기 1대 등이 훈련에 참가했으며 이외에도 소방차 2대, 진화차량 2대, 구급차량 1대, 유조차1대 등 각종 진화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에 임한 보은군 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과 지역 주민 등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산불로 부터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와 산림을 보호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봄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산림에 둘러 쌓여있는 법주사 등과 같은 고찰은 산불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보은군과 충북도가 산림청의 협조를 받아 지난번 강원도 양양 낙산사 산불 모델을 법주사가 있는 속리산 지형에 적용해 봄으로써, 유사시 효율적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