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전국마라톤 대회 개최

9월4일, 뱃들공원∼탄부 상장구간 왕복

2005-08-19     보은신문
근대 민중들의 혁명사로 평가받고 있는 보은 동학농민혁명의 유적지를 따라 달리는 보은 동학 전국 하프 마라톤대회 9월4일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21.0975㎞), 미니코스(10㎞), 건강코스(5㎞)로 구분하고 있는데 하프코스는 뱃들공원을 출발해 동학농민군들의 전투지로 치열한 전쟁 끝에 최후를 맞은 비지정 사적지 북실(보은읍 종곡·누청·성족·강신리)을 거쳐 최초의 민중집회장이었던 외속리면 장안, 탄부면 임한리까지 달리는 코스로 동학 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동학의 고장임을 전국에 홍보하게 된다.

대회코스가 5㎞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속리산의 자연과 이어진 소나무 군락을 이루는 산들과 만나는데 눈앞에 펼쳐진 들녘과 산에 시선을 맞추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10㎞ 하프코스의 반환점인 외속리면 장안마을에 닿게 된다.

1893년 3월 대규모의 동학 집회가 있었던 비지정 사적지인 장안을 지나 보은군의 대표적인 평야지대 중의 하나인 탄부면 상장리에서 돌아 다시 출발지인 뱃들공원에 도착하면 하프코스를 달리게 되는 것이다.

동학 전국 마라톤대회는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보은군 등 26개 사회단체에서 후원하는 행사로 마라톤 전문진행업체인 하이런 21이 진행한다. 동학혁명 정신을 담고 달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를 희망자는 보은문화원(☎043-540-375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