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은 우리집 너무 좋아요”

수한 성리 김진희양, 민·관이 함께 만든 러브하우스에 안착

2005-08-12     보은신문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아름다운 도움으로 예쁜 황토집을 선물로 받은 가슴벅찬 입주식이 있었다. 지난 11일 보은군이 관내 영세가정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선정해 실시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완공돼 입주했다.
영세가정에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날 입주식을 가진 사랑의 집은 보은여중 3학년 전진희(수한 성리)양 집으로, 진희양은 78세인 할머니 박병남씨와 여동생 진숙양과 함께 살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월 46만 6000원을 받아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에도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착한 소녀로 알려졌다.

17평 규모의 황토벽돌조로 지은 진희양 집은 보은군에서 1,400만원, (주)한화 보은공장에서 500만원을 지원하고 보은자활후견기관(관장 성낙현 목사)이 시공을 맡았다.

또 에이원 건축사무소에서 건축 설계를, 제일레미콘에서는 레미콘을 지원했으며, 동광전업사에서는 외선전기 연결을, 경동보일러에서는 보일러 1식을, 보은 종합건재에서는 방문 4조를, 대전동부스틸은 지붕강판 및 목재를 지원했다.

수한면 성리 주민들과 고향주부모임에서는 각각 책상1조를, 그리고 수한면자원봉사센터에서 이불1채를 지원했고, 익명의 개인이 세탁기 1대를 기증하는 등 이번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민·관이 하나가 되어 함께 완성한 말 그대로 러브하우스다.

이날 새집에 입주한 진희양은 “이렇게 훌륭한 집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나보다 못한 이웃을 보살필 줄 아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동씩 영세가정 주택 개·보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