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영남식당 박사아들 뒀다”
고려대에서, 현재 중앙인사위원회 근무
2005-07-22 송진선
김병찬씨는 아들 뒷바라지에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아들이 가정도 돌보며 공부하느라 어려웠지 나는 어려운 것이 없었다”며 막내아들을 대견해 했다.
김병찬씨와 송기숙씨는 요즘 마을 주민과 친목계원, 친구 등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느라 분주하다. 거리에는 플래카드까지 내걸리고 축하 화분이 답지하고 있다.
김병찬씨의 계원들도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하더니 기어이 박사학위를 받는다며 자신의 아들 일처럼 힘께 기뻐했다.
공부를 잘해 수정초등학교(83년 졸업)와 속리중학교(86년 졸업),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면서 받은 학력 우수 상장만 해도 상당한 김흥노씨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대학교수의 꿈을 갖고 고려대학원을 진학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박사과정을 밟은 김흥노씨는 핵심 경제부처의 보직경로 분석을 중심으로 본 ‘고위직 공무원 보직과 승진에 관한 연구’로 이번에 박사학위까지 받는 것.
그동안 고려대 등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하다 2000년 중앙인사위원회의 특채로 공무원에 임용돼 현재 정보관리담당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흥노씨는 “현재도 교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해서 부인과의 사이에 4살짜리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황교연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