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동학농민사 재정립 시급”
정상혁 도의원, 도정질문 벌여 … 장학동학농민회원 방청
2005-06-10 송진선
정의원은 이날 열린 23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지난 2001년 충북개발연구원이 만든 ‘새야 새야 파랑새’란 책자는 충북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전반을 총망라하기에는 크게 미흡해 동학농민 유족등록 신청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며 “전문가를 초빙해 충북지역의 동학농민혁명사를 조속히 발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이어 “전북과 전남은 이미 10년 전부터 도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사를 정립하고 이를 기초로 각종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충북은 상당히 뒤쳐지고 있다” 며 “이제라도 충북도는 동학의 대표적 유적지인 보은 장안의 유적복원정비 개발사업을 비롯한 도내 각지에서 선양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해 3월 동학농민 참여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각 시·도에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충북은 겨우 8건만 접수돼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며 “신청실적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원종 충북지사는 “동학에 대한 깊은 고찰과 증언, 유적지 및 기록물에 대한 조사·발굴을 벌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충북지역 관찬사료를 발간하겠다”고 밝힌 뒤 “특별법에서 정한 등록신청 접수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언론매체 활용과 실무위원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